발견
디지털 세상의 탐험가이자 개척자인 청소년들을 발견합니다.

Q. 혹시 장래희망에도 AI가 영향을 미치나요?
”네, 제 꿈이 국어 선생님인데 요즘은 AI가 문학 작품까지 다 쓴다고 하잖아요. ’나중에 내 직업이 사라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가끔 해요.“
Q. 창작이나 과제 영역에서 AI를 바라보는 솔직한 심정은 어떤가요?
”발표 대본이나 과제를 AI로 쓰면 사람이 한 것보다 더 잘 나올 때가 있어요. 그런데 편하다고 AI만 쓰면 사람이 직접 만든 결과물의 의미가 퇴색되잖아요. 내가 직접 열심히 쓴 글인데 ’AI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거나, 반대로 ’AI가 쓴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까 봐 많이 두렵습니다.“

Q. 친구들과 비대면으로 회의나 소통을 할 때 주로 어떤 툴을 쓰나요?
”만나지 않고 소통할 때는 주로 줌(Zoom)이나 구글 미트(Google Meet)를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Q. 챗GPT 같은 생성형 AI도 자주 사용하는 편인가요?
”심심할 때 가끔 쓰는 편이고 평소에는 잘 안 써요. AI가 주는 정보의 정확성이 떨어질 때가 많거든요. 예전에 맹독성 버섯을 두고 AI가 ’요리해 먹으면 맛있다‘고 추천해 문제가 된 적도 있잖아요. 아직은 정확성에 물음표가 있고, 사람의 손을 거친 것에 더 정감이 가고 익숙합니다.“

Q. AI로 인해 직업 생태계가 바뀌는 상황이라서 진로에 대한 고민이 가중될 것 같아요.
”예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기준으로 진로를 고민했다면, 이제는 ’AI로 대체될 직업인가, 대체되지 않을 직업인가‘를 가장 먼저 따지는 분위기예요. 멘토링 활동에서 만난 중·고등학생 친구들도 대체 확률을 기준으로 직업을 분류하며 진로를 고민하더라고요. 기술과 인간이 공존해야 하는데 인간이 도태되는 사회가 될까 봐 걱정스럽고, 앞으로는 AI를 현명하게 도구로서 다루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Q. 또래나 동생 세대의 AI 활용을 보며 느끼는 우려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초등학생인 제 동생도 과제할 때 AI를 쓰더라고요. 학창 시절에는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창의력과 사고 수준을 높여가야 할 중요한 시기잖아요. AI가 대신해 주면 퀄리티는 높을지 몰라도, 과연 ’나 자신에게 발전이 될까?‘라는 의문이 들어 개인적으로는 무분별한 사용을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어요.“

Q. 학교 수업이나 일상에서 AI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나요?
”학교 수업 시간에 AI를 다룰 때가 있어요. 주로 자료를 조사하거나 글을 써야 할 때 ChatGPT에게 질문을 던지면 유용하고 자세하게 답을 잘해줘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Q. 처음 AI를 접했을 때와 지금, AI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처음에 ChatGPT를 써봤을 때는 답변이 조금 이상하거나 엉뚱해서 ’이게 맞나?‘ 싶어 의심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쓰다 보니 기술이 좋아져서인지 요즘은 신뢰가 생겨서 조금 더 믿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Q. 기타는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시작한 지는 3년 정도 되었어요.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 아버지가 기타를 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치고 싶어졌죠. 부모님께 무언가를 먼저 해달라고 조른 게 처음이었는데, 엄마가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Q. 기타 연주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곡 난이도에 따라 달라요. F코드나 쉬운 곡들은 대부분 연주할 수 있고, 어려운 곡들은 계속 연습하면서 실력을 늘려가는 중이에요.“
Q. 좋아하는 야구 구단과 야구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KIA 타이거즈 팬이에요. 아빠가 전남 출신이라 자연스럽게 아빠를 따라 KIA를 응원하게 되었어요. 저희 학교에도 KIA 팬 친구들이 꽤 많습니다. 야구는 볼 때 화가 날 때도 있지만, 응원하는 팀이 이겼을 때의 그 짜릿한 ’희열‘이 정말 큰 매력이에요.“

Q. 주로 어떤 상황에서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나요?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나누어 써요. 혼자 작업하면서 여러 사람의 시선이 필요한 아이디어 기획 단계에서 브레인스토밍을 하거나, 수집한 정보나 데이터를 문장으로 다듬고 글의 구조를 체계화할 때, 그리고 예전에는 몇 시간씩 걸리던 발표용 자료를 만들 때 사용해요.“

Q. 본인의 학업이나 청소년 지도 현장에서도 이를 체감하나요?
”네, 제 스스로도 과제나 소감문을 쓸 때 AI를 쓰면 깊이 고민하고 판단하는 힘이 예전보다 떨어지는 느낌을 받아요. 또 주말마다 청소년 자치학교에서 지도 봉사를 하는데, 예전에는 서툴러도 자기 생각을 담으려 했다면 요즘 친구들의 글은 다소 획일화되고 천편일률적이라 글 고유의 가치가 옅어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듭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AI를 가장 많이 쓰나요?
”검색으로 찾기 힘든 자료의 링크를 부탁할 때도 유용하지만, 솔직히 ’고민 상담‘이나 ’사주·타로‘ 볼 때 제일 많이 써요(웃음). 샤머니즘이나 타로를 원래 좋아하는데 ChatGPT한테 타로나 사주를 봐달라고 하면 생각보다 엄청 잘 맞히거든요! 사람한테 털어놓기 어려운 속이야기도 AI는 제가 원할 때 언제든 화내지 않고 묵묵히 다 들어주니까 큰 위로가 돼요.“

Q. 대외활동 활발한데 혹시 진로와 관련이 있나요?
”네, 제 꿈이 '청소년지도사'예요. 작년에 처음 청소년 활동을 시작했는데 워크숍도 그렇고 또래들과 어울리는 과정 자체가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활동을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저도 청소년들을 이끌어주는 멋진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Q. 어떤 청소년지도사가 되고 싶나요?
”저희 청소년참여위원회를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제 롤모델이에요. 평소엔 정말 친구처럼 편안하게 다가와 주시지만, 저희가 잘못했을 땐 단호하게 짚어주시고 또 뒤끝 없이 깔끔하시거든요. 다른 선생님께는 느끼지 못했던 진정한 멘토의 모습이라 저도 그런 지도자가 되고 싶어요.“

Q. AI 발전으로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친구들이나 선후배 중에도 그런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무조건 쓰지 말라고 막기보다는, 반려견이나 반려묘처럼 AI를 삶의 동반자로 받아들이고 시대 흐름에 맞춰가야 한다고 봅니다. 기술을 기피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합리적이고 적절하게 소비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Q. 독서 인구가 줄어드는 요즘, 꾸준히 책을 읽는 비결이 있다면?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다음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끝까지 붙잡는 편이에요. 종이책을 들고 다니기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전자책 앱을 이용해 손에서 책을 떼지 않으려 해요. 소설이나 역사 분야를 즐겨 읽고, 한강 작가님의 작품도 좋아합니다. 책이 막힐 때도 있지만, 책을 읽으며 온전히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 좋아요.“

Q. 가족이나 주변에서 스마트폰 과의존을 체감하는 순간이 있나요?
”2살 터울 남동생이 저랑 성격이 완전히 달라요. 집에서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폰 게임이나 유튜브만 보는데, 시력도 많이 떨어지고 폰을 못 하게 하면 불안해하거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기도 해서 걱정이 커요.“
Q. 스마트폰 과의존을 줄이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강제로 빼앗기보다는 본인이 직접 몇 시부터 몇 시까지 하겠다고 약속하고 절제하도록 유도해야 해요. 그리고 친구들과 밖으로 나가 직접 어울려 노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함께 수다 떨고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폰을 덜 보게 되고 유대감도 쌓이니까요.“

Q. 청소년 권익 중 특히 어떤 부분이 더 지켜져야 한다고 보시나요?
”’참여권‘ 보장이 가장 시급해요. 청소년 관련 행사에서도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이끌어간다는 취지와 달리 구성도 늦어지고 저희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어요. 청소년을 불러다 자리는 마련해 주지만 실제 권한은 주지 않고 겉모양새만 갖추는 경우가 많다는 걸 체감했어요.“
Q. 청소년 참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산이나 권한을 온전히 청소년에게 다 넘기라는 뜻이 아니에요. 미숙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무언가를 결정하는 ’과정‘에 청소년이 함께 참여해 자문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청소년 참여 기구나 기본법을 널리 알리고 공론화해 지자체나 의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해요.“

Q. 요즘 기업들이 신입보다 분별력을 갖춘 경력직을 선호하는 분위기인데, 청소년이자 대학생으로서 어떻게 느끼나요?
”신입이 설 자리가 줄어들면서 더 낮은 곳에서부터 경력을 쌓거나 인턴 활동을 더 많이 거쳐야 하는 등 경쟁의 폭이 훨씬 커졌다고 느껴요.“
Q.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AI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AI가 대체할 수 있는 직업과 대체할 수 없는 직업이 나뉜다고 하잖아요. AI가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이 많습니다.“
Q. AI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고유의 영역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사람의 ’마음‘을 읽는 영역이에요. AI는 결국 입력된 데이터를 학습해서 답을 내는 건데, 학습되지 않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심 어린 감정이나 마음까지 온전히 읽어내기는 어렵다고 봐요. 이런 인간적인 감정과 공감을 다루는 직업군은 AI가 대체하기까지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중요한 정리나 확인‘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가요?
”제가 정리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할 때 쓰기도 하고, 혼자 공부하다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거나 모르는 부분이 생겼을 때 질문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어요.“
Q. 예전과 달리 AI를 쉽게 쓸 수 있는 환경이 되었는데,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나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있어요. 긍정적인 점은 정보를 찾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는 거예요. 논문이나 필요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시대에 큰 도움이 되죠.“
Q. 반대로 우려되는 부정적인 부분은?
”AI가 모든 걸 다 해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스스로 깊이 생각하지 않고 모든 과정을 맡겨버리는 경우가 생긴다는 점이에요. 그로 인해 청소년들의 문해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현상이 가장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Q. AI가 주는 잘못된 정보나 오류는 어떻게 대처하나요?
”AI가 거짓말 하는 건 답변을 읽다 보면 어느 정도 보여요. GPT 말만 그대로 믿었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라, 미심쩍은 부분은 네이버 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다시 검색해 봐요. 2차, 3차까지 크로스체크하며 확인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칩니다.“
Q. 앞으로 AI가 발전하면서 직업을 대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솔직히 무서워요. 제 꿈이 코레일에 들어가서 열차를 모는 철도 기관사거든요. 그런데 지금 버스는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되고, 철도 기관사나 역무원도 점차 키오스크와 무인 시스템으로 대체되는 추세잖아요. 옛날에는 ’내가 이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이 일자리가 과연 남아있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Q. 진로에 대해 부모님이나 주변 선생님들은 뭐라고 조언해 주시나요?
”제 성향을 잘 아시니까 기관사가 ”천직이다, 나쁘지 않다“고 응원해 주세요. 하지만 주변의 격려와 별개로, 미래에 이 직업으로 잘 먹고살 수 있을지 스스로 불안하고 의문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Q. 집순이·집돌이가 많은 요즘, 밖으로 돌아다니는 게 좋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MBTI가 ’E‘ 성향이기도 하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버스나 전철 타는 걸 유난히 좋아했어요. 집 근처에 경의선 전철이 지나다녀서 자연스럽게 친숙해졌고, 기차는 종류도 다양해서 타는 재미가 남달라요. 의왕 철도박물관에 굿즈가 나오면 지방에서도 오픈런을 하러 올라오곤 하는데, 저 역시 그런 철도 마니아 중 한 명입니다.“
Q. 일상에서 생성형 AI를 가장 유용하게 쓰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여행 계획을 짤 때요! 제가 계획적인 성향이라 계획 짜는 걸 좋아하는데, 가끔 루트를 어떻게 짜야 할지 막힐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AI한테 여행 계획을 세워달라고 하거나 현지 여행 자료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비서처럼 척척 도와줘서 정말 큰 도움이 돼요.“

Q. 직접 AI 기술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만들어본 경험도 있나요?
”제가 제주도에 사는데요. 제주도는 날씨가 워낙 국지적이라 섬을 사분면으로 나누면 한쪽은 비가 와도 다른 쪽은 해가 쨍쨍해요. 그래서 단순히 GPT에게 ’오늘 제주도 날씨 어때?‘라고 묻는 건 의미가 없죠. 그래서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접목해 한국기상청 API 날씨 데이터를 LLM과 연동했어요. 제주도 현지 농부들이 자기 지역 날씨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해 배포해보기도 했습니다.“
Q.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혁명처럼 초기 폭발적인 변화를 지나 점진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정체기를 맞을지, 아니면 피지컬 AI처럼 새로운 상방을 뚫을 혁신이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죠. 하지만 적어도 앞으로 10년, 20년 동안은 ’인간의 역할‘이 반드시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바로 ’책임‘의 문제입니다. 날씨가 나빠 물고기를 못 잡았다고 날씨를 처벌할 수 없듯이, 인간은 아직 인간이 아닌 객체에게 ’책임‘을 묻는 법을 알지 못하거든요.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최종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는 결국 인간뿐이기 때문에,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그 윤리적 무게를 짊어질 인간의 자리는 계속 지켜질 것이라 봅니다.“

Q.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들이 모이다 보면 의견 충돌이나 갈등이 생기진 않나요?
”저는 오히려 ’갈등이 너무 없는 것‘이 더 문제라고 봐요. 정책 활동에 익숙해진 나머지 다들 너무 온순하고 포괄적인 정책가의 언어만 쓰려 하거든요. 치열한 토론이 필요한 영역에서도 싸우지 않으려 아예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본회의 투표도 제안서를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 형식적으로 찬성하는 경우가 많고요. ’와, 내 친구가 말한 이 정책 진짜 좋다!‘라는 감탄이 나올 만한 생생한 정책들이 나오려면 건강하게 부딪히고 논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세상의 탐험가이자 개척자인 청소년들을 발견합니다.
미래를 이끄는 선구자인 청소년의 눈으로 세상을 함께 바라보고, 세대 간의 이해와 조화를 이끌어 냅니다.
테크놀로지의 양면성을 함께 인식하고 건강한 디지털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합니다.